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대문화관 중강당에서 '한국과 유엔 간의 협력관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강연을 들은 600여 명의 서울대생들에게 "세계로 나가서 세상을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유엔은 매우 큰 기구이며 세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왔지만 기근을 해소하고 질병을 방지하는 등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며 "한국의 뛰어난 젊은이들이 세계 시민의식 등을 갖고 유엔에서 많은 일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서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며 "한국이 유엔에서 맡고 있는 역할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소개를 맡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에서 특별한 손님을 모시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며 "아난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유지하고 인권을 옹호해 온 공을 인정받아 200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정부 초청으로 14일 오전 내한한 아난 총장은 2박3일간 머무르며 노무현 대통령 예방, 김원기 국회의장 주최 오찬 참석,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 등 공식일정을 수행한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1997년 1월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그는 2001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유엔과 함께 현직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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