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동안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여겨진 울릉도 특산식물 섬시호의 자생지가 23일 확인됐다.
발견지점은 울릉 북면 천부리 일주도로변 해발 100m 지점 김 모(49) 씨 소유 임야로, 60∼70cm 크기의 3포기는 황색꽃을 피우고 있었고, 주변에는 5∼10cm 크기의 수백여 포기가 함께 서식하고 있었다.
지난 2000년 울릉 서면 학포리 일대에서 섬시호 1포기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식물분류학) 박사는 "아직 꽃을 피운 섬시호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며 "특히 울릉 북면 지역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며 발견된 집단 군락지는 새로운 집단 자생지로 추정돼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섬시호는 1970년 이후 자생지가 발견된 적이 없어 환경부가 2급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해 온 희귀식물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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