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김진규.박주영 선수의 가족과 이 웃, 학교 후배들은 목소리를 높여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그 결과는 무척 아쉬웠다.
특히 0대 1로 뒤진 후반전에 대반격을 기대했건만 심판의 이상한 판정으로 추가골을 허용하자 추격에 찬 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는 아버지 정길(56)씨, 어머니 정금자(5 3) 씨 등 가족과 이웃 100여명이 모여 개인주택의 마루에 설치한 TV를 통해 열띤 응 원전을 폈다.
전반전 후미에 스위스 선수의 핸들링 반칙에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은데다 김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가족과 이웃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더욱이 추가골을 허용한데다 프랑스가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토고를 2대 0으로앞서는 바람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머니 정 씨는 "대표팀이 전반전에 선취골을 당한 뒤 분발해 후반전에는 반드 시 큰 일을 낼 것 같았는데 추가골을 당한 뒤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면서 "그러나 태극전사 모두가 열심히 잘 싸웠다"고 격려했다.
정 씨는 또 "경기 시작 전에 진규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 '허벅지 부상도 거의 완쾌됐으며, 반드시 승리해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날 응원에 참여한 이웃들에게 제과점에 주문한 빵 100인분과 우유, 음료수, 과일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김 선수와 함께 태극전사 막내인 박주영 선수의 어머니 김옥란(52) 씨는 일 찌감치 독일 현장으로 갔으며, 아버지 필용(52)씨는 경북 포항의 한 기독교 기도원 에서 '기도 응원'을 했다.
김진규.백지훈 선수의 모교인 경북 안동고에서는 이날 기숙사생 200여명이 식당에 모여 응원전을 폈지만 결과가 16강 좌절로 나타나자 크게 실망했다.
한편 박 선수의 모교인 대구 청구고와 집인 대구 동구 검사동 금사리 하이빌 아파트에서는 별도의 응원전이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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