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11일 베체트병으로 투병 중인 권오석(43·본지 6월 28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 831만7천 원을 권 씨의 부인 조정희(38)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금문자 씨가 보내주신 1만 원도 포함됐습니다.
성금을 건네받은 조 씨는 "예전에 알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을 끊었는데 안면조차 없는 분들이 정성을 모아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이웃사랑' 제작팀에는 세 딸이 클 때까지 매달 10만 원씩 권 씨 가족에게 보내주겠다는 전화도 오는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조 씨는 "이번에 보내주신 성금으로 은행 빚을 갚고 나면 영구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윤전균(31·여·본지 5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13개 단체, 52명의 독자께서 832만2천100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성금에는 명가어린이집(달서구 파호동) 가족이 연 바자회 수익금 전액(54만3천600원)이 포함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원생들의 경제교육을 위해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집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가져오게 한 뒤 직접 판매하는 행사를 갖고, 아울러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성금을 보내게 됐다고 합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전자 은하수 봉사팀 261만9천500원 ▷제일안과병원 50만원 ▷명가어린이집 가족 일동 54만3천600원 ▷초광력학회 팔공산 빛명상회 50만원 ▷(주)케이제이 30만원 ▷(주)태원전기 30만원 ▷선산컨트리클럽 30만원 ▷한영한마음 아동병원 20만원 ▷효성병원 20만원 ▷(주)대화전력 20만원 ▷바이오스타 5만원 ▷고아성당 5만원 ▷세창약국 5만원 ▷정재규 50만원 ▷성호상 15만원 ▷한성대 한성혜 배태화 최창규 오경숙 박성동 10만원 ▷김정욱 6만원 ▷전홍영 이규영 권정화 신정숙 노광자 5만원 ▷박원연 4만8천원 ▷변선영 3만1천원 ▷정연욱 박종률 양은정 도강해 성춘택 김시원 황규덕 김백희 이인순 김진숙 3만원 ▷윤기호 송경은 김원열 배달종 이정선 송진한 박순상 성영식 김정만 이준교 2만원 ▷정금희 백상기 박혜성 이경희 이교윤 박기홍 남복현 이유진 박태용 이명도 하상재 김영 이상숙 1만원. 또 '무기명'이라는 이름으로 20만원, '미래대'라는 이름으로 3만원, '작은소망'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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