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등 중금속과 중독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화장품을 제조, 전국의 병원, 피부관리실 등을 통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유해 화장품을 무허가로 제조한 뒤 이를 아토피 질환, 여드름 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박모(44) 씨 등 제조·판매책 5명을 구속하고 강남 B의원 원장 이모(46) 씨 등 판매책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 씨 등은 미용기자재 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국에서 정체불상의 원료 1천300kg을 밀수입,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무허가 화장품 1만 3천500개를 제조한 뒤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대전 등의 병원 6곳, 한의원 10곳, 피부관리실 114곳 등 전국 202개 업소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화장품에 '바쉬티 크림'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비교적 이름이 알려져 있는 화장품 업체 T사의 상표를 무단 도용해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