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으로 대구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기관에서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돼 감개가 무량합니다." 30일 신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에 임용된 박명기(53)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는 기쁨 만큼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는 박명기 신임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존재 목적은 공연 전시 하나만으로도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확실한 목표 설정과 동기 부여를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 설립 취지에 걸맞는 운영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담장 허물기를 통해 모든 시설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만들겠다는 것. 또 음대 출신인 새 관장의 임용이 공연 이외 분야 홀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문화예술회관은 종합 예술을 지향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모든 분야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이와함께 "지역 예술계가 하나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 순리대로 일을 풀어 나가겠다."며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주인인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각계의 많은 조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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