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중국 어선 1천100여 척이 북한 원산만 수역에서 오징어를 바닥까지 훑는 쌍끌이 기선 저인망 어법을 사용, 남하하는 오징어떼의 길목을 막고 싹쓸이해 우리 동해안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경주수산업협동조합 하원(59) 조합장은 "가뜩이나 어획량이 줄고 면세유 가격 폭등과 선원난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동해안을 대표하는 오징어나마 잘 잡혀야 어민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 텐데 걱정"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감포항 선적 15척의 배가 새롭게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서해 신진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라며 "유류대와 제반 경비가 총 생산액의 30% 정도 차지해야 채산성이 있는데 현재는 60∼70%를 차지한다."고 했다. 또 그는 "어족자원은 관리만 잘 하면 무한할 수 있는데도 정부의 어자원 정책 등이 미흡해 아쉬운 점이 많다."며 "국가 어업정책을 다시 입안해서라도 수산업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수협은 10년 동안 마을 황금어장가꾸기 사업 등을 펼쳐 높은 어민소득을 올려 17개 어촌계에는 계원들에게 매년 100만∼1천만 원까지 배당을 했고, 출자·이용고 배당 등 모두 15∼20%의 배당을 할 정도로 내실이 있다고 했다.
"이달 말쯤 제빙냉동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는 경부고속철 개통에 대비해 경주문화유적과 동해안 해양을 접목해 어업소득은 물론 어업 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65억여 원을 들여 활어유통센터와 어업준비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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