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조선에서의 이름짓기와 '건강' 담론, 식민지 대만에서의 신사참배와 '선주민(원주민)' 통치를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탐색한다. 식민지 시대 일상에 깃든 지배 이데올로기의 성격과 의미를 파악하고 비판하고 있다.
미즈노 나오키는 서론에서 일본의 식민지주의가 서양의 '문명화와 차이화(야만화)'와는 달리 '동화와 배제'의 성격을 지녔다고 밝힌다. 문명화하고 일본적인 것을 이식하려고 했지만, 피지배자가 일본에 동화해도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부여하지 않고 배제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피며 현재에도 우리 생활에 드리워진 식민지주의를 청산하는 데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204쪽. 1만 2천800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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