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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한복 보러 오세요" 아름다운 우리 옷 저고리 60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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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또 영화로 만들어져 새롭게 주목받은 '황진이'는 주연이나 작품 말고도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 황진이가 극중에서 입고 나온 한복은 그동안 보았던 한복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시청자와 영화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6년 드라마 '황진이'에서 선보인 이른바 '황진이 한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31일까지 1~5전시실에서 '아름다운 우리 옷 저고리 600년'전을 연다. 황진이 한복은 5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혜순 씨가 16세기 복식의 단아함이라는 근간 위에 19세기 기녀 복식 '상박하후(上薄下厚)'의 형태미를 극대화시켜 독특한 실루엣과 멋을 담아낸 작품이다. 1~4전시실에선 '한 가지 이름 백 가지 형태'로 옛 여인들의 패션 아이콘이었던 '저고리'의 변천사가 드러난다.

고려 말부터 현대까지 지난 600년 동안 옛 여인들이 자신의 패션 감각을 드러낸 양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자리이다. 시대에 따라 신분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했던 저고리는 바로 '여성 패션의 핵심'이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남녀 모두 저고리를 입었음에도 남자의 저고리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여자의 저고리는 길이와 형태가 달라지면서 치마 길이에 변화를 불러 왔다. 치마 길이의 변화에 따라 허리말기와 그 외 장신구 패용까지 달라졌을 정도.

바느질법에 따라 홑저고리 겹저고리 깨끼저고리, 회장 형식에 따라 민저고리 회장저고리, 색에 따라 노랑저고리 옥색저고리 색동저고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여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정, 깃, 소매, 고름, 안고름 외에도 길, 진동, 곁마기, 배래, 끝동 등 저고리 각 부분의 명칭도 배워볼 수 있다.

과거의 저고리와 현대화한 한복을 살펴보며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전통의복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자. 한복 입은 입장객은 1천 원에 입장할 수 있다. 일반 2천·학생 1천 원. 053)606-611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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