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내 집 장만을 계획하고 매월 한번도 빠짐없이 70만원씩을 저축하는 교사가 있었다. 이렇게 열심이 돈을 모은지 6년.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성인 4명당 1명이 발병한다는 암 진단을 받고 말았다. 설상가상 격으로 그 교사는 가입해 놓은 보험상품마저도 전무한 상태. 그로 인해 그는 두가지를 잃었다. 집장만을 위해 모았던 돈은 모두 치료비로 들어갔고, 내 집장만이라는 그 가정의 소중한 꿈도 동시에 잃은 것이다.
펀드나 부동산이 자산을 불리기 위한 '자산운용'의 수단이라면 보험상품은 나의 현재와 미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위험관리'의 수단이다. '예기치 않은 위험으로부터 내 자산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보험상품이고, 내 가정의 보장자산이 되는 것이다.
은행 저축상품에 가입할 때는 금리나 비과세 여부를, 펀드 상품은 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따져보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다면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평균적으로 가입기간이 긴 보험상품을 선택하는데 원칙이 없다는 것은 모순이다.
최근에는 감성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보장기간, 보험료, 보장범위 등의 이성적인 기준을 가지고 보험상품을 분별하는 기준들이 생기고, 또 보험회사도 구조적인 조정 등을 거쳐서 이전과 비교해 보다 합리적인 상품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의 영역이 모호해 지면서 서로가 갖고 있는 상품의 장점들이 적은 비용으로 해결되기도 한다.
생명보험회사는 주로 '사람'을 가입주체로 해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비에 상관없이 가입금액이 많다면 미리 정해진 넉넉한 치료비를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위험분산시킬 수 없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정질병에 대해 정해진 1천만원이 현재는 치료비로 가능하지만 향후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의료비도 상승하여 동일한 질병에 대해 2,000만원이 소요된다면 결국 위험관리에 구멍이 생기게 되는 것. 반면에 손해보험회사는 평가 가능한 '물건'을 가입주체로 실제 비용을 지급한다. 즉 통원이나 각종 X-ray, MRI 촬영 등 생명보험회사에서 지급하지 않는 세세한 항목까지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 의료 실비를 지급한다.
미리 정해진 보험금이 아닌 실의료비 기준이기 때문에 향후 물가상승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생명보험상품과 손해보험상품이 갖고 있는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합쳐서 최근에 나온 상품이 '통합건강보험상품'이다. 보장기간, 보험료, 보장범위의 3가지 중요한 기준을 두고 이전 보험상품보다 진일보한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전문가 추천상품 한가지>
▶레디 라이프 케어 보험
이 상품은 우선 의료비 한도내에서 실비를 보장한다. 특히 2대 진단비 중 뇌경색(뇌출혈:뇌경색비율이 2:8정도)이 포함되어 있는 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통상 손해보험상품 간 중복보장이 안 되는 점이 있으나 이 상품은 일반 상해의료비에 있어서 자동차보험과 일정부분 중복보장도 가능하다. 20~30%정도의 환급률을 가짐으로 해서 생명보험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노경우(위드 자산관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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