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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매일 한글백일장] 운문 고등부 장원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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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 김천한일여자고등학교 2년

나의 해가 땅 아래로 질 때에

나는 흙이 될 것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농부의 흙에서

한 줌의 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을 짓는

행복한 어머니의 손에서

나는 따뜻한 밥 한 공기가 되어,

당신의 행복한 밥상이 될 것입니다.

나의 영혼이 깃든 밥상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세상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또

나는 당신의 노고를 위해,

당신의 행복한 밥상을 위해

또 다시 흙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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