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의 드로잉'(Drawing in Space).
조각가 이원숙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캔버스 위에 붓으로 드로잉하듯 공간에 선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개인전 '이원숙 조각전'이 'Season in Brown'(갈색에서 느끼는 계절)이란 부제로 10일까지 고토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나무는 물론 금속 등 단단한 물질(mass)은 작가의 손을 통해 공간을 흐르는 듯한 유려한 선(線)으로 성형돼 공간을 점유한다. 나무, 청동과 철, 골동품 촛대나 호롱불대가 하나의 작품에서 만나 서로 어울리게 한 작품은 "추억과 그리움을 시각화"하고 있다.
꽃과 잎사귀·물고기는 작품에 서정성을 더해 준다. 미술평론가 박소영 씨는 "그의 조각에서 유출되는 리듬감은 관람자의 몸이나 시선의 움직임과 아우러지면서 조각과 공간의 조화에서 음악이 흐르고 무용이 전개될 것 같은 공감각을 유발한다."고 해석했다.
이원숙은 "대학 수업과 갤러리 업무를 하는 가운데 틈틈이 작업했다."며 "편하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053)427-519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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