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성구 황금동 아파트價, 연 20%↑

2000년 이후 대구 아파트價 상승률 살펴보니

대구 지역 아파트 가격이 2000년 이후 8년간 53% 상승했으며 동별로는 수성구 황금동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가 대구 지역 동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금동은 175%가 올라 연평균 2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달서구 본리동과 동구 신기동이 100%씩, 수성구 범어동과 중동이 각각 97%와 9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달서구 성당동과 서구 중리동이 각각 87%와 84%씩 올라 연평균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동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수성구와 달서구에 집중돼 있었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경북 본부장은 "가격 상승률이 높은 동들은 대부분 재건축이 이뤄지거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집중적으로 진행된 곳"이라며 "반면 개발 진행이 미뤄지거나 주변 개발 이슈가 적었던 동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8년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북구 노원동 2가(4.48%)였으며 이어 북구 대현동(11%)과 동구 검사동(11.36%), 중구 동인 1가(14%), 서구 비산동(16%) 등이었다.

또 같은 기간 구별 가격 상승률은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서구가 68%로 가장 높았으며 수성구 66%, 달서구 53% 순이었고 북구와 달성군은 42%와 41%, 중구와 동구는 각각 36%, 남구는 34%가 오른 것였다.

한편, 대구 지역 아파트 평당 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12월 현재 49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원이 떨어졌으며 2000년 294만 원이던 평당 가격은 2001년에 30만 원 상승한 것을 비롯 재건축이 본격화된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38만 원과 50만 원씩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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