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대선의 방향타'인 충청권 민심 잡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충청민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데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충청권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진 때문이다. 이 후보는 7일 대전과 청주 등지를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방문으로 이 후보는 충청지역에만 공식 선거운동 이후 세 번째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공식선거 운동 첫날 대전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이틀 후인 29일에도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찾아 행복도시의 지속 추진과 대덕 연구단지의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산업이 연계된 경제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7일 검찰의 BBK 무혐의 발표 이후 첫 행선지로 또다시 충청권을 선택, 표 다지기로 이회창 후보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6일 충청권의 오랜 맹주였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도움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정몽준 중앙선대위원장, 강창희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등 지도부도 총출동, 대전·충남 확대선거대책회의도 열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충청도가 매우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전지역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충남도청과 대전시청을 잇따라 방문, 이완구 충남지사, 박성효 대전시장과 만나 지역발전정책 현안 간담회를 가지며 충청권 현안 청취에 나선데 이어 청주로 이동해 제일은행 앞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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