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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 중대장의 따스한 '부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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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포면대 김성호 중대장

경북 최북단 오지마을에 사는 한 예비군 중대장의 대원(부하)사랑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50사단 안동연대 봉화대대 석포면대를 이끄는 김성호(41·2005년 7월 부임) 예비군 중대장. 김 중대장은 상근예비역으로 2006년 10월 전입해 온 김경수(24·상근예비역·2007년 12월7일 제대) 씨의 부모가 장애인인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하루 벌이로 먹고산다는 사실을 접하고 김 씨가 가족들 걱정 없이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가족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김 중대장은 2006년 12월 장애인인 김 씨의 부모를 석포면에 소재한 한 회사에 취업을 부탁, 한 달에 120만 원을 벌 수 있는 직장을 마련해준 뒤 춘양면과 석포면으로 두 살림을 살던 가족들이 한 곳에 모여 살 수 있도록 회사관사를 얻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줬다.

또 김 씨의 형이 군 전역 후 대학 복학을 못 하고 있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줘 등록금 300만 원을 벌도록 주선하고 이들 가족이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하도록 두 달에 한 번씩 쌀 20㎏도 지원했다. 특히 지난 7일 전역한 김 씨를 위해 지역에 있는 석포제련소에 직장까지 마련해주는 열성을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전역한 김경수 씨와 마을 부녀회원,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매일신문과 국방부, 새마을 홈페이지 등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져 취재가 시작되자 김 중대장은 "칭찬을 받을 일은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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