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 3주년 맞는 이용두 대구대 총장

"교육혁신대학 면모 반드시 이룰 것"

대구대 이용두 총장(사진)이 1일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대구대는 현재 학원 정상화와 대명동캠퍼스 활용방안 수립, 교육중심 대학으로의 비상 등 각종 현안사업에 직면해 있는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총장실에서 만난 이 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대학의 위기에 대비한 재정확충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캠퍼스 동부지역과 대명동캠퍼스 개발사업, 그리고 산학연관의 공동발전을 위한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등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퍼스 동부지역 개발사업은 캠퍼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골프장과 태양광발전소 등을 경산캠퍼스에 설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골프장 개발은 지난해 신설된 골프산업학과의 교육시설 확충과 수익 창출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 또 태양광발전소 건립은 태양광 발전의 연구개발 및 보급을 통해 영남권 태양광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등 대학 재정에 기여하도록 할 구상이라는 설명이다.

이 총장은 또 "대명동캠퍼스에 있던 재활과학대학이 경산캠퍼스로 이전함에 따라 비게 된 3만3천㎡(1만평) 규모의 대명동캠퍼스를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재활산업 연구단지로 조성하거나, 재활병원을 설립해 국내 재활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 대부분의 대학이 천편일률적인 교육의 목표와 편제에 따라 비슷한 내용과 방식의 교육을 반복해 왔으며, 공급자 중심의 대학으로 '싫으면 관두라'는 식의 안일함에 젖어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사회의 요구에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총장은 대구대를 교육중심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대학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학을 평가할 때 연구의 수월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교육의 수월성이 저평가되고 있어요. 물론 연구도 중요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대학은 교육 중심으로 가야 해요."

이 총장은 "대구대는 앞으로 학생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 4년 동안 양질의 교육과 지속적인 진로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좋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역할을 대학이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때부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교육혁신대학으로의 면모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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