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검은쌀'(흑미)이 블랙푸드 열풍을 타고 인기몰이에 나서자 생산 농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 28일 의성 사곡면 동부농협 창고 흑미 수매장. 수매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수매가가 조곡 40㎏ 기준 1등급 8만8천원, 2등급 8만3천원으로 일반벼 1등급 5만4천원에 비해 크게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흑미 생산 농가도 크게 늘어 200여농가에 달했고 수매량도 200t을 기록했다.
농민 박조웅(69·의성 사곡면 오상리)씨는 "올해 날씨가 좋아 마늘 농사도 풍년이었고 흑미도 작년보다 생산량이 많이 늘어 오랜만에 풍년을 기록했다"며 밝게 웃었다. 의성 동부농협 이재섭 조합장은 "사곡면은 의성마늘의 주 생산지인데 최근 검은색 음식(블랙푸드) 열풍이 불면서 마늘 후작으로 흑미를 재배한 것이 요즘 말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흑미는 흰쌀(백미)에 없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돼 항암 및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나며, 간세포 활성화를 돕는 셀레륨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열풍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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