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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교체…경기에선 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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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으로 쳐져 있는 대구 오리온스가 고심 끝에 외국인 선수 1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11일 2008-2009시즌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대85로 패한 뒤 마이클 조이너를 네덜란드 리그와 이탈리아 2부 리그 등에서 뛴 딜리언 스니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오리온스는 가넷 톰슨 대신 데려왔던 마이클(195.1㎝, 113.3㎏)이 내·외곽에서 공격을 펼치며 크리스 다니엘스의 체력 부담도 덜어주길 바랐으나 마이클의 활약은 기대와 어긋났다. 상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수비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11일 경기 전까지 평균 11.2점을 넣는 데 그치면서 오리온스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마이클 대신 영입된 스니드는 키(196.9㎝)는 크지 않지만 묵직한 체중(122.3㎏)에 걸맞게 골밑 싸움이 장기인 선수. 마이클이 슈팅가드 내지 스몰포워드 유형의 선수였다면 스니드는 전형적인 파워포워드 유형으로 알려졌다. 10, 11일 오리온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팀 훈련에도 참가했는데 중거리슛에 능하지는 않지만 골밑 플레이가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체로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교체 기회(2회)를 모두 썼다. 남은 문제는 전술을 다시 정비하는 것. 골밑 플레이에 치중하던 가넷이 있을 때도 마이클이 뛰던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이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선수들을 다양하게 조합해 상황에 따라 달리 대처하고 외곽의 선수들이 좀 더 활발히 움직이지 않으면 승부수도 허사에 그친다.

한편 오리온스는 10, 11일 인천 전자랜드전과 KT&G전에서 접전 끝에 리드를 잡고도 잇따라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는 4쿼터 중반까지 앞서다 83대87로 패했다. 11일 KT&G와의 경기는 더욱 아까웠다. 3쿼터 이후 경기 흐름을 가져왔으나 4쿼터 종료 40여초를 남겨두고 역전을 당한 뒤 그대로 주저앉았다.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오리온스 선수들의 움직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면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외곽포가 터지면서 선수들도 안정감을 갖게 됐다. 전정규(14점 3점슛 4개)와 오용준(11점 3점슛 3개)의 3점포가 터지고 마이클(17점 13리바운드)은 크리스(23점 7리바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최후에 웃은 것은 KT&G의 주희정(15점 8어시스트). 경기 종료 38초 전 오용준의 3점슛으로 81대79가 되면서 오리온스가 연패 사슬을 끊는 듯 했으나 주희정이 26초 전 3점슛을 적중시키고 마이클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어 81대83이 되어버렸다. 크리스의 마지막 골밑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오리온스는 전날에 이어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원주 동부는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9대84로 승리했다. 서울 SK는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1대67로 이겼고 울산 모비스는 홈에서 3연패 중이던 최하위 부산 KTF를 84대75로 꺾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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