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읍성이 2020년까지 605억원을 투입해 정비된다.
경주읍성 복원 용역을 맡은 한국전통문화학교는 9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읍성 및 동문 북문 복원, 경주관아 및 집경전지 등 성내 유적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복원 계획에 따르면 토지 2만6천469㎡는 매입, 건물 150호는 철거되며 동·북쪽 성체 1천100m는 복원된다. 또 성내유적정비와 주변 지역은 정비된다.
경주시는 월성이 신라 천년의 경주를 상징한다면 읍성은 신라 이후 천년의 경주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 2002년부터 140억원을 들여 토지 1만2천801㎡ 매입, 건물56호 철거, 성체 75m 및 치성 1개소 복원 등 경주읍성을 1차 정비한 바 있다.
사적 제96호로 지정된 경주읍성은 고려 현종 3년(1012)에 축성됐으며 고려 우왕 4년(1378), 조선 태종~세조 때에 개축했고, 임진왜란 때 불타고 허물어진 것을 인조 10년(1632)에 중수했다. 읍성 둘레는 2천300여m이지만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없어졌고 지금 일부만 남아 있다.
성문으로는 동쪽에 향일문, 서쪽에 망미문, 남쪽에 징례문, 북쪽에 공신문 등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館)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慶州府衙)가 읍성내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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