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태선 공군 군수사령부 원사, 법무부장관 표창

"소년원생 미래 위해 취업알선 적극 나섰죠"

공군 군수사령부 81항공정비창 소속 조태선(41·항공기 정비사·사진) 원사가 12일 소년원생 선도활동 및 퇴소 청소년 취업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 원사는 2002년부터 대구선린종합복지관, 영락양로원, 대구소년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우연한 기회에 대구소년원생을 접하게 됐다.

조 원사는 "소년원생들이 사회로 돌아가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며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곳에 취업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 원사는 이후 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대구의 섬유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음식점 등에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지역 기업인들을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당부했다.

조 원사는 "일본에서 원폭피해를 입은 한국인이 합천군에 많았고 원폭피해자 복지회관을 짓는 사업을 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소년원생 선도나 취업 알선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오공고를 졸업하고 공군에 입대한 조 원사는 군수사령부 81항공정비창에서 항공기 기체와 부품 등의 노화나 부식 정도를 검사하는 비파괴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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