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 경북의 새 천년 도읍지, 문학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도청 소재지를 유치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새 도청 소재지인 안동과 예천의 검무산은 칼 검(劍)자와 없을 무(無) 자를 써 싸움이 없는 그야말로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산"이라며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한 번도 이민족들의 침범이 없었던 곳"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가장 주목할 점은 검무산 일대는 이미 예견된 천년 도읍지로 풍수지리 전문가들도 길지 중의 길지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검무산은 서울의 북악산과 그 높이가 비슷하고, 전형적인 수도 서울의 지형지세와 아주 흡사해 예로부터 도 단위 이상의 도읍지로 소문이 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검무산은 바로 뒤에 안동과 예천의 진산이자 영주의 앞산인 학가산이 위치하고, 백두대간의 큰 줄기이자 봉화의 진산인 문수산(문수지맥)으로부터 장엄한 기세를 이어받고 있다. 문수지맥은 문수산의 기세가 학가산이라는 거대한 용틀임을 낳았고, 검무산을 정점으로 해 사방에 강과 하천, 드넓은 들을 품어내고 있어 경북의 새 천년을 열어가는데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안동과 예천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문수지맥의 문(文)자와 학가산의 학(鶴)자를 따서 검무산을 일명 '문학산'으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북의 새 도읍지는 말 그대로 지방자치시대 경북의 인문수도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 역시 문수지맥의 앞 글자인 문자와 의미가 일치한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안동과 예천의 진산인 학가산의 앞 글자인 학은 천년을 사는 길조로서 경북의 새천년 도읍지와도 뜻이 통한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선조들이 검무산의 새로운 이름인 문학산 일대를 새 도청 소재지가 될 것임을 예견한 것처럼 문학산은 경북의 새 천년을 웅장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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