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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농협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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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포항농협이 원로 조합원들에게 멸치 선물세트를 돌린 사실을 포착,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농협은 이종형 현 조합장이 다음달 2일 조합장 선거에 출마, 3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선관위는 포항농협이 최근 만 65세 이상 조합원 420여명에게 멸치세트(세트당 2만원)를 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농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선관위는 또 원로 조합원 450여명에게 아직 전달하지 않은 선물세트 지급을 중단시켰다.

최세억 북구선관위 사무국장은 "농협 측은 매년 어버이날을 기념한 의례적인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물수혜 대상이 예년의 70세 이상에서 이번에는 65세 이상으로 확대돼 선심성 여부에 조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농협은 지난달 29일 산하 9개 지점에 보낸 공문을 통해 65세 이상의 원로 조합원 874명에게 멸치 1세트씩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종형 포항농협 조합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매년 70세 이상 조합원들을 위해 격년제로 경로잔치를 열거나 선물을 돌렸고, 이번에 65세로 낮춘 것도 농협 이사회 결정"이라며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 선물세트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은 "농협 측이 선관위에 사전 질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포항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종형 현 조합장과 정창교 전 오천농협 전무의 2파전 양상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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