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술단신] 구선자 개인전, 신미화랑서 11~17일

▨구선자의 개인전이 신미화랑에서 11~17일 열린다. 작가는 천에 먹이나 아크릴 물감으로 염색한 후에 실로 조각조각 기우거나 페인팅을 한다. 염색한 천의 질감과 반복된 바느질, 조각의 천이 모여 만든 화면 분할이 구선자 작업의 특징이다. 천을 염색하고 천 위에 바느질을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은 시간에 대한 성찰이자 자기 정화(淨化)를 의미한다. 작가는 크고 작은 사각형의 분할된 평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방에서 떠올린 추억을 통해 현재의 자아를 돌아본다. 053)424-1442.

▨섬유공예가 김영은씨의 세 번째 작품전이 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지로부터'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통 고유의 한지를 이용하여, 조선시대 민화에서 주로 표현된 모란의 풍성하고 넉넉한 이미지를 캐스팅(Casting)과 바느질 기법으로 재해석했다. 작가가 차용한 '모란'의 이미지는 예로부터 부귀와 영화, 그리고 가정의 화목과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가진 꽃이었다. 작가는 새로운 시각으로 모란의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일상에서 궁극적으로 추구되는 삶의 행복과 의미를 일깨우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는 2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는 현재 영남이공대학에 재직 중이다. 053)666-3266.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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