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지난해 상주대와의 통합 이후 이원적으로 운영해오던 행정·재정 체제를 내년 1월부터 일원화한다.
경북대 노동일 총장은 30일 교직원, 학생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양 대학의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행·재정 이원화체제의 비효율성과 상주캠퍼스 내 갈등 상황을 극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곧바로 학칙 개정 절차를 밟아 내년부터 통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노 총장은 행·재정 체제 일원화의 골자를 부총장제 및 교학지원처·연구협력처·행정본부 폐지, 통합행정실 신설 및 행정인력 재배치, 일반회계와 기성회계의 통합이라고 꼽았다. 대학 측은 학칙 개정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1일부터 행정체제와 국고일반회계를 통합 운영하고, 기성회계는 3월 1일부터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노 총장은 체제 일원화를 계기로 학사통합도 가속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주캠퍼스의 특성화 분야에 대학원을 설치해 2012년부터 모집하고 산학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상주캠퍼스의 차별화 분야가 대구캠퍼스와 보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대는 상주대와 통합한 지 1년 8개월이 지났으나 통합에 대한 평가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외부 기관에 의뢰한 경영진단에서도 체제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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