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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들 늑장 상경?…공천의식·면피용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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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직접 챙기러 왔습니다."

14일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국회를 방문했다. 지난 7월 구성된 대구시의회 산하 국비확보특위 위원들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위원들은 오후 각 의원실을 방문했다.

이윤원 특위 위원장은 "대구섬유텍스타일 등 국비 지원 사업 17건에 대해 예결위원들께 읍소하러 왔다"며 "예산 심의만 하는 지방의원들이 이렇게 상경해서 직접 국비 요청을 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여러 가지로 어렵다는 것을 설명했고 예결위원들도 긍정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덕란·송세달·정규용·지용성 시의원도 동행했다.

하지만 시의원들의 상경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의원들은 15일 예결위 종합질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늑장 상경',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 간 당·정협의회는 40여일 전인 지난달 4일 서울에서 열렸고, 이날 시는 주요 현안 16개 사업에 대해 지역의원들의 도움을 청했다.

지역 한 예결위원은 "예결위 질의가 막바지인데 지방의원의 상경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국비 따기에 한발 물러서 있는 지방의원들의 '면피용'이란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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