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부터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해 직위공모제(PM)를 통한 민간 경영방식을 도입한다.
시가 도입하는 PM(Project manager) 제도는 기존 사업부서와 상관없이 규모가 큰 특정 사업에 대해 이를 총괄하는 책임자를 선정하고 권한을 부여한다. 시는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4명의 PM을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시가 선정한 PM 사업은 ▷돔야구장 및 주변지역 개발프로젝트 ▷동대구 광역환승센터 건립 ▷동대구 역세권 개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 시범단지 등 4개 사업으로 시는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이달 중 4명의 PM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PM 사업은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큰 사업들을 우선 선정했으며 선정된 PM은 2년 정도 타부서 이동이 제한되고 사업 성과를 낼 경우에는 특별 승진과 성과급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며 "신청자는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돔야구장 건립 사업은 1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수성구 대흥·삼덕동 일대에 돔 야구장과 행정타운, 주거 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 2011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동대구 광역환승센터는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로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2014년까지 3천여억원(민자)이 투입되며 동대구 역세권 개발은 역사 주변 신천·신암동 일대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가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단지는 380억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범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해 2103년 준공한다.
시 관계자는 "PM 사업 시행 이후 효과가 나타나면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 갈 계획"이라며 "PM제도 도입으로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의사 결정의 신속성과 일관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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