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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관광, 책임자가 자주 바뀌어도 잘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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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9만2천여 명(11월 숙박 기준)을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7.4%나 증가했고 올해도 40% 안팎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구 관광의 일선 지휘관이라 할 수 있는 관광문화재 과장이 무려 세 차례나 바뀌었는데도 이런 성과를 거둔 자체가 놀랍기만 하다.

볼거리 부족에 시달려온 대구에 관광객이 늘고 있는 현상은 무척 고무적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11년 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 큰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는데다 대구시가 내놓은 '한방 의료' '피부 관리 체험' 같은 관광 상품의 유인 효과에 기인한다. 대구가 폐쇄성을 벗고 진정한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초석이 하나씩 놓여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구시의 행태가 큰 걸림돌이다. 지난해 관광 정책을 지휘하는 관광문화재 과장이 툭하면 바뀌었다는 것이다. 김범일 시장이 유능한 과장을 배치하려고 신경을 썼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거나, 더 시급한 일이 있다는 이유로 간부를 계속 옮겨 다니도록 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관광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도 있다고 한다.

직원들이 합심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고 하면 과장 자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한 분야를 맡겨 전문가를 양산해도 시원찮을 판에 즉흥적인 인사를 하는 것은 상식 이하다. 대구시의 인사 정책과 인력풀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당연히 고쳐야 한다. 대구시는 모처럼 부흥기를 맞고 있는 대구 관광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관성 있는 행정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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