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
전반적으로 공약 이행 정도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경북도청 유치,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도시가스 LNG공급, 중심숙박단지 조성, 바이오벤처프라자 조성,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이미지를 높인 점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경북도청 신도시 후보지로 예천과 함께 선정된 것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관광, 바이오산업, 농업 분야 등의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대표되는 지역전략산업을 부각시키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또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 교육, 문화, 복지 분야에서도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하드웨어는 성공적이었지만 콘텐츠 확보가 숙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도청 이전에 따라 영주 등 인근의 도시와 연계해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공약 이행은 괜찮은 수준이지만 미래·첨단과는 거리가 먼 식품과 한약재에 치중돼 있어 내용보다는 구호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30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도 시선을 끌기 위한 공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지난해 35년 만에 인구가 증가한 점을 후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안동시 주소 갖기 운동'과 같은 단기적인 노력보다는 고급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거주자를 더 배려해야 하고, 출산장려금도 더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규원 자문위원은 "미래 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농촌현장 인턴 채용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시민과 대화의 날'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고택체험마을의 경우 주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지자체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종화 자문위원은 "전통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정책 실천이 나와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안동에 산재해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택음악회나 고택실경뮤지컬 등을 참신한 시도로 평했다. 그러나 전통적 이미지와 생태적 가치를 결합시키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생태 문제는 산업사회의 개발 위주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취임 초 324억원에서 177억원으로 지방채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외수입이 증가한 점도 후하게 평했다. 그러나 지방채 채납액 징수 실적이 양호하지 못하고, 지출 절감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덕성 분야에서 시장업무추진비 공개와 막내딸 결혼식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고, 산하, 유관기관 임직원의 참석을 거절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해익 자문위원은 "그러나 결혼식 3일 전 매일신문에 결혼식 일자와 장소가 '화촉' 란에 보도됐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 전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80만원)을 선고받은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