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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뻥∼ "효과 만점" 시내버스CCTV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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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전 28년 경력의 이영태(60)씨는 요즘 운전할 맛이 난다. 시내버스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후 도로변을 장악했던 승용차들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순환3번 노선을 운행하는 이씨는 도로변 상습 주차로 늘 복잡했던 대구 북구 팔달시장과 산격시장 인근, 영진전문대 부근의 혼잡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이씨는 "늘 버스전용차로를 차지하던 차량들이 사라져 곡예운전을 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며"시내버스 운행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카메라 설치 노선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시행된 시내버스의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효과를 내고 있다. 하루 150건 이상을 기록했던 단속 건수가 한달이 지나면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 그러나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발 사례는 거의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불법 주·정차 단속은 3천545건으로 하루 평균 150건에 이르렀다. 이는 서구와 남구 등 인구가 적은 기초단체의 한달 평균 단속 건수인 3천~4천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러나 과태료 부과가 시작된 이달부터 단속 건수가 줄어 11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6일간 444건(하루 평균 75건)이 적발됐다.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가 시내버스 5개 노선 10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단속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발 건수는 극히 미미하다. 1분 이상 주행 목적으로 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경우 적발 대상이지만 버스가 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계속 추적할 수 없는데다 1분이 지나기 전 이미 전용차로를 빠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김수복 대구시 교통관리과 담당자는 "전용차로 위반은 적발에 한계가 있지만 불법 주·정차의 경우 '가만 두지 않겠다'는 민원인들의 협박이 있을 정도로 효과가 있다"며 "단속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적발 건수도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8억원을 들여 고정식 감시카메라 10대와 함께 버스탑재시스템 5개 노선 1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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