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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앗, 실수"…조혜연 먼저 웃다…여류명인전 결승 1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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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사 주최 stx배 결승 3번기

도전자 조혜연 8단이 여류 명인전 결승 1국에서 웃었다. 승리의 보따리를 거의 다 쌌던 여류 명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어이없는 반칙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조혜연 8단이 승리를 거저 챙겼다.

15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본사 주최 제11기 STX배 여류명인전 결승 3번기 도전 1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은 치열한 격돌 끝에 간신히 승리를 차지하는가 싶었으나 패싸움 와중에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따내는 실착을 범해 승부가 끝나 버렸다. 조혜연 8단의 끈질긴 추격과 초읽기에 몰리다 나온 대착각이었다. 291수 도전자 조혜연 8단의 흑반칙승.

여제(女帝) 루이의 아성에 끊임없이 도전해온 조혜연은 이날 앙숙과의 13번째 타이틀 대결을 맞아 흑을 잡고 중앙에서 대난전을 벌였다. 조 8단은 190수쯤에서 승기를 잡았으나 곧바로 197수와 201수의 완착을 범해 루이 9단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루이 9단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조 8단의 어지러운 추격에 흔들리다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따내는 반칙 실수를 범해 승리를 헌납했다.

조혜연 8단은 여류명인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까지 총 5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 8단은 2003년 루이 9단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으나 2004년 루이 9단에게 다시 무너지며 1년 만에 왕관을 내놓아야 했다.

국내 여자기전 중 유일한 타이틀 기전인 여류명인전은 ㈜STX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본선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 각자 제한시간 1시간에 40초 3회가 주어진다. 도전 2국은 26일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를 통해 인터넷 중계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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