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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앞두고 구미 양분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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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선거구획정(본지 1월 25일자 1면 보도)을 앞두고 구미지역이 국회의원 선거구(갑·을)로 양분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 논란은 구미시의원(지역구) 20명을 갑·을 지역 균형에 맞춰 각각 10명씩을 선출해 오던 방식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인구 편차에 따라 갑지역 11명, 을지역 9명으로 배정한 것이 발단이 됐다.

도심인 갑 지역(인구 21만9천여명)이 농촌 부락이 많은 을지역(인구 17만6천여명)보다 인구가 4만3천여명 더 많은 점을 감안한 안이다.

하지만 시의원 수에 따라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달라지고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 예산 배정 등 여러 측면에서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 양 지역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김성조·김태환 국회의원은 수차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논의를 거듭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선거구획정위원 안이 도의회에 넘어가면서 양측의 도의원·시의원을 비롯해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양보 없는 대결을 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시의원 수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옛 선산군 지역이 예산 배정 불이익은 물론 구미갑 선거구 출신 시의원의 의장 독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기초의원(지역구) 수를 종전대로 균형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의회 황경환 의장 등 을지역 출신 시의원들도 "개정안이 확정되면 갑지역 의원들이 단합,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독식해 소외된 농촌지역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도·농 복합도시인 구미의 특수성을 감안해 종전대로 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갑지역 의원들은 "국가공단 4·5단지 조성 등 옛 선산 지역이 개발되고 있어 농촌지역 불이익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최근 3, 4년간 주요투자사업에 갑지역보다 을지역에 6천556억원이나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됐고 시장·의장·주요 기관장 대부분 선산 출신"이라고 반박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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