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복 공동구매 실적 학교 평가에 반영

시교육청, 착용시기 늦춰

올해 대구경북의 대부분 중·고교에서 교복 공동구매가 이뤄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은 4일 교복 공동 구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구매 실적을 학교 평가와 교장의 학교경영능력 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중학교 신입생은 하복부터 교복을 입도록 하고 고등학교 신입생은 교복 착용 시기를 4월 이후로 미루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중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복 공동구매 관련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도 교감, 교사, 학부모 대표, 교복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연수회를 여는 한편 학교마다 추진 계획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더 많은 학교가 교복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학교 또는 지역 단위로 공동구매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00여개교에서 벌어진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올해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체육복, 교과서, 참고서, 학용품 등 물품 나누기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대구의 경우 교복을 입는 중·고교 211개 중 공동구매하는 학교는 동복 30.2%, 하복 51.0%이며 경북은 교복을 입는 470개교 중 14.5%인 68개교만 공동구매를 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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