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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레시피] 달콤한 유혹 '컵케이크 데코레이션'

컵케이크(왼쪽부터 딸기·돼지·초코 데코레이션)
컵케이크(왼쪽부터 딸기·돼지·초코 데코레이션)
김세원
김세원 '빵집도우' 셰프가 동아제과제빵학원 요리 지망생들에게 컵케이크 장식법을 가르치고 있다.

'컵케이크는 요즘 젊은 트렌드의 대세. 딸기·돼지·초코 모양의 데코레이션이 젊은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급레시피 여섯번째 순서는 대구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빵집도우' 김세원(38) 사장 겸 셰프가 선보인 딸기·돼지·초코 모양을 낸 컵케이크. 동성로를 찾는 10대와 20대의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맛뿐만 아니라 특별히 산뜻한 모양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김 사장은 "사실 동성로에서 빵 가게를 하려면 젊은 층의 기호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며 "컵케이크, 초콜릿, 캐릭터 케이크 등 젊은 감각으로 제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게 바로 이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매일신문에 소개될 컵케이크를 미리 샘플로 만들어 놓았으며, 학생들을 주방으로 데리고 가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이번 주에는 동아제과제빵학원(원장 박옥남) 소속 사공 민(19·구암고3), 임미나·이효주(18·경북 왜관 약목고2)양, 김상현(18·중앙고2)군이 참여했다. 다섯 학생은 컵케이크를 만들어 본 경험은 있지만 능수능란한 솜씨로 데코레이션을 하는 김 사장의 손놀림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빵을 만드는 손짓에 탄력이 붙자 눈망울은 더 또렷해졌다.

김 사장은 "컵케이크는 모양을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탄생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양을 창조해내고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에 리치몬드, 대전에 성심당, 광주에 궁전, 전주에 풍년, 안동에 맘모스 등 지역별로 체인점이 아닌 토종 빵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대구에는 스텔라 제과점이 없어진 후 주춤하다며 '빵집도우'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의 요리재료(머핀 주름컵 20개 분량)

컵케이크 재료:머핀 믹스 1㎏, 계란(60g 특판 기준) 7개, 물 240g, 버터 240g

컵케이크 데코레이션 재료:생크림 1㎏(동물성, 식물성 모두 무방, 무가당 생크림은 기호에 따라 생크림 1㎏에 설탕 50~80g 투입), 딸기, 초콜릿, 시리얼, 쿠기, 마카롱 등 각종 장식

1.반죽통에 계란을 풀어준다.

2.계란을 푼 뒤 물을 붓는다.

3.머핀 믹스를 가루로 만든 뒤 2에 투입한다.

4.완전 용해한 버터를 넣고 반죽으로 만든 뒤 컵 모양에 넣고 오븐에 구워낸다.

1.딸기-80~90% 휘핑한 생크림에 소량의 딸기 시럽을 섞어 색상을 맞춘 후 원형 깍지로 컵케이크 아랫부분부터 달팽이 모양으로 짜준다. 그리고 딸기를 반으로 잘라 예쁘게 장식한다.

2.돼지-80~90% 휘핑한 생크림을 원형 깍지로 달팽이 모양으로 짠 후 딸기 초콜릿을 뿌리고 생크림으로 돼지 모양으로 데코레이션한다. 돼지 귀는 슬라이스 아몬드, 돼지코는 커피빈, 돼지 눈은 녹인 초콜릿으로 장식한다.

3.초코-80~90% 휘핑한 생크림으로 뾰족한 돔 모양으로 아이싱한 세모난 칼로 컵케이크의 밑부분부터 긁어 올린다. 카카오 분말 가루를 장식 초콜릿에 골고루 뿌려준다.

≪팁≫컵케이크는 일반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데코레이션은 각자 기본 재료만 있으면 기호에 따라 창의적으로 만들면 된다. 같은 재료라도 손맛이나 데코레이션 실력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게 컵케이크의 장점이자 단점.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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