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경영학 콘서트/장영재 지음/비즈니스북스 펴냄

치열한 경쟁이 갈수록 더해가는 시장에서 하나의 상품이라도 더 판매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경영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1세기 경영의 큰 흐름 중 하나는 정교한 수학의 법칙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품점인 아마존닷컴은 고객 개개인에게 과거 소비 내역을 통계와 인공지능 이론으로 결합한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통해 맞춤형 광고메일을 보낸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언제 어디서 어떤 물건을 어떻게 수송할 것인지를 수학적 최적화 방식으로 결정한다. 창업 10년 만에 영화 대여업계의 왕자인 블록버스터를 누른 넷플릭스는 고객 개개인의 영화 선택 형태를 수학적으로 파악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 주는 영화 추천 알고리즘이 주무기였다.

수학적 분석을 통해 기업의 전략과 운영을 결정하는 것이 앞서가는 기업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경영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한국의 수학 교육은 이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지도 검토한다. 지은이 역시 미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경영기획실에서 수학적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376쪽, 1만3천8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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