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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독일 우생학자 알프레드 플뢰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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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한 인종이 있고 열등한 인종이 있다는 우생학의 주장은 현대 과학에 의해 철저히 부인되고 있다. 하지만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이 과학계를 지배하기 시작한 19세기 유럽에서 우생학은 진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우생학은 다윈을 잘못 이해했다. 다윈의 생존투쟁은 한 종내 개체간의 생존투쟁이지 종과 종, 인종과 인종, 기타 집단간의 투쟁이 아니었다.

1860년 오늘 태어난 독일 유전학자 알프레드 플뢰츠도 다윈을 오해한 사이비 과학자였다. 그는 훗날 유태인 대학살의 이론적 토대였던 독일 우생학의 형성에 기여했고 인종청소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냈다. 그는 저서 '우리민족의 힘과 약자 보호' 나 '인종과 사회생물학에 관한 보고서' 등의 논문을 통해 인종청소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한편 '인종청소를 위한 사회'라는 조직을 결성하는 등 , 우수한 북유럽 인종의 특성 보호 운동에도 열성적이었다. 웃기는 일이지만 그는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전쟁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가관이다.

이러한 그가 존경받는 학자로 행세한 20세기 초반 독일은 생물학에서 만큼은 암흑시대였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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