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기구 등재 계기 될 것"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내년 총회 印尼 발리섬 개최 협약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회장 김휘동 안동시장)의 세 번째 총회 및 학술대회는 인도네시아 발리섬 중북부에 있는 세계 탈 도시 '싱가라자'시(市)에서 열린다.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IMACO 관계자들은 10일 인도네시아 싱가라자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문화부와 싱가라자시 등 문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제3회 IMACO 인도네시아 총회 및 국제 콘퍼런스' 개최 협약을 체결한 것.

이날 IMACO와 인도네시아 양측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 총회 및 학술대회에 이어 개최될 인도 총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술탄 호텔에서 MOU를 체결하고 탈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휘동 IMACO 회장과 김호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한국측 대표단과 제로 와식 인도네시아 문화부 장관, 마데 아르가 피나티 싱가라자 시장 등 인도네시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세계탈문화의 발전과 탈을 통한 세계평화 메세지 전달을 위한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 중북부 싱가라자 시는 인도네시아 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토펭 탈'의 중심지로 다양한 탈과 문화를 간직한 세계 탈 문화도시로 지난 2008년 IMACO와 문화교류협약식을 가진 도시다.

IMACO는 2006년 9월 29일 안동에서 첫 창립 총회를 가진 세계 유일의 탈 문화 전문단체로 지난해 태국문화부와 공동으로 세계 35개국 탈문화 전문가들이 모여 총회를 개최해 태국 문화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화행사로 선정하는 등 세계 공연문화 관련 전문가들로 부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태국 총회와 관련해 주태국 한국 대사관은 개최 결과에 대해 국무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등 중앙부처에 보낸 보고서에서 "IMACO의 유네스코 공식 가입을 위한 중요한 단초를 마련한 행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한편, 태국 총회 이후 이 단체가 유네스코를 비롯해 세계 문화기구들로 부터 '세계에서 유일한 민간 탈문화 관련 기구'로 인정 받으면서 참가국이 54개국 130개 단체 및 개인 회원국으로 늘고 있어 2011년 인도 총회는 유네스코 NGO단체 가입, 무형문화유산 자문기구 등재 추진 등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휘동 시장은 "세계탈예술연맹은 세계인의 탈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통한 인적자원을 구축하는 세계 유일의 탈 예술 관련 기구"라며 "지난해 태국 학술대회와 총회에서는 '탈 문화의 체계적 조사와 발굴'보존을 위한 세계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기초를 다졌다면 인도 총회에서는 구체적인 탈문화 네트워크 등 결과물을 가져오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