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 중 공사비가 가장 많이 드는 건물 유형은 어떤 것일까?
조달청이 공공청사, 병원, 연구소 등 총 14개 유형의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분석한 '2009년 공공건물 유형별 공사비' 자료에 따르면 단위면적(㎡)당 공사비가 가장 많이 드는 건물은 스포츠시설(2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전시시설(239만원), 노인복지시설(208만원), 연구소(205만원), 대형청사(199만원), 도서관(198만원), 병원(193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공사비에는 토지보상비와 설계비, 감리비 등 시설부대경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공건물을 구성하는 공종(工種)별 공사비 비중은 ▷건축 57.2% ▷설비 31.9%(기계 15.4%, 전기 11.8%, 통신 4.7%) ▷대지 및 경관 조성을 위한 조경공사 등 부대시설이 10.8%로 분석됐다.
공공건물 주요자재 단위(100㎡)당 투입량은 철근(형강 포함) 10.4t, 레미콘 87.1㎥, 유리 29.8㎡, 석재 37.6㎡로 분석됐다.
조달청은 "공공건물 공사비 분석 자료는 지난해 발주한 건축공사의 단위당 공사비, 공종별 공사비, 주요자재 투입량 등을 포함하고 있어 상세설계 때 주요자재 물량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요공종(건축, 설비, 전기, 통신, 부대시설)의 공사비가 분석돼 있어 발주기관에서 기술자가 아닌 비전문가라도 예산의 과다 사용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자료는 총 35건 각 공사에 대한 조감도, 공사개요, 설계내용 등이 체계적으로 분석돼 있어 설계업체에서는 공공건물을 설계하는 데 전체 공사비뿐만 아니라 주요자재의 투입량 및 투입비용 등도 참고할 수 있어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지순구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이 자료는 공사특성을 반영한 적정한 예산 편성과 설계입안 및 원가관리 때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의 예산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자료는 책자로 발간돼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되며, 나라장터(http://www.g2b.go.kr) 및 조달청홈페이지(http://www.pps.go.kr)에도 공개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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