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을 틀 삼아 닥죽으로 속이 텅 빈 원을 떠낸다. 수많은 작은 원을 이어붙여 더 큰 원으로 만들고, 때로는 고리가 되어 다른 원들과 만난다. 작가 김소영이 6월 2일까지 문화공간 KMG (KMG 내과 내)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한지의 재료인 닥죽은 한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작가의 의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가들 사이에 흥미로운 재료로 사용된다. 작가는 이 닥죽과 병뚜껑을 이용해 독특한 조형을 만들어낸다. 주로 회화 작업을 해오던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회화의 요소를 말하고 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또 면이 되듯 작은 원형들은 제 작품에서 점이자 물감, 액자이자 종이입니다. 저 자신의 새로운 실험인 셈이죠."
이번 전시에는 대형 설치작품 두 점이 전시된다. 053)627-7575.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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