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아줌마와 까칠남이 커피를 통해 펼치는 로맨스

KBS2 드라마 스페셜 '끝내주는 커피' 29일 오후 11시 15분

KBS2 TV 드라마 스페셜 제3화 '끝내주는 커피' 편이 2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MBC '커피 프린스 1호점', SBS '커피하우스'에 이어 KBS 드라마 스페셜 '끝내주는 커피'에서 또 한번 커피를 통해 펼쳐지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아버지가 모두 다른 아이 셋을 키우며 마트에서 일하는 이혼녀 오종(윤해영)은 아이 학원비에 보태려 동네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곳에서 오종은 초등학교 동창이자, 커피숍 주인인 최창(조연우)을 만난다. 대기업 최연소 이사 자리까지 올랐지만 까다롭고 독선적인 성격의 최창은 오종과 오종의 아이들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끝내주는 커피'는 건물마다 평균 1.5개의 커피숍이 들어찬 서교동 카페 골목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길 가던 외국인들도 신기한 듯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 현장을 담았고, 골목을 달리던 자동차와 오토바이 소음도 잠시 멈췄다.

커피를 좋아해 집에서도 꼭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윤해영은 "단막극을 생각하면 왠지 흥분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첫 장면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최창이 영업 끝난 커피숍에 찾아와 오종과 처음 마주치는 신. 차분하게 연기지도를 하는 이재상 감독에 이어 주인공이 찬 손목시계 바늘을 늦은 시각으로 돌려놓는 스태프들의 섬세함 덕분에 옥에 티도 사라졌다. 맨정신으로 취객 연기를 하는 조연우와 역시 맨정신으로 취객을 상대하는 윤해영 등 주연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커피 향과 함께 깊어진 아줌마 캔디와 차가운 도시남자의 러브 스토리를 토요일 밤 만날 수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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