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동요에 등장하는 겨울 철새 따오기. 따오기는 논이나 하천 등 물가에 서식하는데, 인간과도 친밀한 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먹이 감소, 포획 등으로 1979년 DMZ 인근에서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KBS1 TV '환경스페셜-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오기 복원 프로젝트'편이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1960년대부터 따오기를 볼 수 없었던 중국에서는 1981년 양현지방에서 따오기를 발견했다. 중국 정부는 24시간 내내 따오기 둥지를 보호하며 철저히 감시해 1981년 18마리였던 따오기를 현재 1천여 마리로 늘렸다. 이 중 500여 마리는 야생방사 했다.
일본은 1980년대 따오기가 사라지자 1999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왔다. 인공번식을 거쳐 2008년 동해 사도섬은 농약사용을 최소화하는 청정마을에 따오기 10마리를 방사하였다. 1천 헥타르의 소나무 숲을 정비하여 서식지를 마련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의 농사법을 고수하자 현재 일본의 따오기 개체 수는 120마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10월 경남 창녕군이 옛 둔터 마을에 인공번식 시설을 만들고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따오기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4마리가 부화되었고 지난 달 3마리 번식에 성공하는 등 현재 따오기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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