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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냉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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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집중력'기억력 감퇴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

장마 후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어깨 결림, 손발저림, 두통, 피로, 불면,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증상은 과도한 냉방에 의해 생기는 냉방병일 수 있다.

냉방병이란 장시간 냉방에 노출된 후 외부로 나오면 기온 차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긴다. 일반적으로 실내외 기온 차가 5℃ 이상의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일단 냉방병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피로,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첫째, 외출 후 냉방을 할 경우 땀을 닦고 직접적인 냉풍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땀을 닦지 않고 냉방을 할 경우 몸이 급속도로 냉각되며 냉풍에 직접 몸이 노출되면 목, 어깨, 등의 근육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행부전이 일어나 근육 뭉침 현상을 악화시킨다. 둘째,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자. 28℃ 정도의 온도 설정이 가장 이상적이다. 더울 경우에는 선풍기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과도하게 찬 음료 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넷째,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경직된 근육 등을 적당히 풀어주자.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넓은 보폭으로 빠른 걷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다섯째, 반신욕을 생활화하자. 반신욕을 하면 자율신경계 정상화, 근육, 혈액순환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미네랄 배출도 많아진다. 배출된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토마토, 호박 등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더위에 운동부족 등으로 혈액순환 부전이 생기면 몸에 수분이 정체되고 다리가 붓는 부종이 생기기 쉽다. 이때는 수분대사를 돕는 칼륨이 포함된 채소,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전신에 대사를 높이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판토텐산이 많이 포함된 표고버섯, 꽁치, 소 간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E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기능이 있어 호박, 장어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서준원 (한국의학연구소 대구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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