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저수지 대부분이 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진단 결과 큰 이상이 없는 A·B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저수지 8곳 중 7곳이 C등급, 1곳이 D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저수지 207곳 중 6곳만이 B등급이었고 136곳은 C등급, 65곳은 D등급이었다. 저수지 안전등급이 C나 D일 경우에는 물을 가둬놓고 필요할 때 꺼내쓰는 저수지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채, 방출통로가 막혀 있거나 펌프 손상으로 물을 못 퍼내 범람할 가능성이 아주 큰 것으로 '무조건 복구'를 해야 할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전국의 저수지 3천333곳 중 안전진단을 실시한 1천545곳 중 95.4%가 C나 D등급으로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B등급은 71곳에 불과했고 A등급은 한 군데도 없었다.
황 의원은 "저수지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난 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예산확보 계획을 세우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전한 등급이 나오도록 확실한 공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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