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기의 슈퍼마켓, 교육 통해 변화와 혁신에 나서"

#매일창업센터 2기 슈퍼대학 교육

며칠 동안 아침부터 복숭아와 포도를 상자째 싸게 사려는 주부들이 진을 쳤다. 오전 9시부터 한정판매하는데 한 상자씩 사가려고 한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복숭아 한 상자에 9천900원, 포도 한 상자에도 9천900원. 한정물량을 다 팔고 나면 값은 상자당 4천원씩 올라가기에 소비자들은 새벽부터 득달같이 몰려들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전국의 슈퍼마켓 주인들이 애타게 부르짖던 그날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함께 국내 3대 SSM인 롯데슈퍼가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동아스포츠센터 1층에 안착한 것이다.

동아백화점을 인수한 이랜드 리테일이 동아스포츠센터를 아레나스포츠에 재매각, 동아스포츠센터 1층에 있던 프레쉬 마트를 롯데슈퍼가 인수하면서 기업형슈퍼마켓인 SSM이 또다시 우리 주변에 들어섰다. 신규 진입은 어렵지만 이처럼 이미 있는 점포를 인수하면서 들어와 주변과의 마찰이나 잡음 하나 없이 롯데슈퍼는 지산2호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들은 이곳이 SSM인지 아닌지 정체성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맛있는 상품을 싸게 사가면 그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SSM이 소비자들을 마구 빨아들일 때 주변의 과일상'양곡상'야채상 슈퍼들은 눈물을 흘린다. 소비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SSM으로 손님들이 가버리면 동네상권을 지키는 슈퍼는 점점 시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두손 놓고 당할 수는 없다.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은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왜 그들을 슈퍼로 끌어들이지 못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새롭게 따져보고, 바꾸어야 한다. 바로 매일신문사 매일창업센터가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8차례 열게 될 '제2기 슈퍼대학'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중기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며, 매일신문사가 교육을 시행하는 제2기 슈퍼대학은 슈퍼마켓의 경영 개선과 역량 강화에 필요한 내용과 실전 경험으로 짜여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나들가게 선정시 가점이 부여되고, 또한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자금우선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나들가게 운영자를 위한 유통물류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교육은 전액 국비지원이며 신청자는 선착순 20명이다. 매일신문사 주차장을 이용(3시간에 1천원)할 수 있으며, 교육수료생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과 온라인 홍보마케팅 특강도 주어진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추천강좌

▶목요약초교실(10~12월 10만원, 10회)=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강사 대구시한약협회 신전휘 이사장(중앙약사심사원, 한약학 명예박사)

▶파워트위터 따라잡기(10~12월 10만원, 10회)=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트위터 실전과 마케팅 활용법, 트위터 인맥 쌓기. 대구지역 첫 트위터 전문강사, 대구시청'중구청 등 전문강의. 기업체 트위터 컨설턴트.

▶정미화와 함께하는 가야금 여행(10~12월 10만원, 10회)=로사앙상블 대표 정미화와 함께하는 가야금 교실. 매주 토요일 오후.

▶홍성천, 함번웅, 이정웅의 식물이야기(10~12월 10만원, 10회)=매주 토요일 오전 임학자, 식물전문가, 산림복합경영가와 함께하는 삶과 나무 그리고 웰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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