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축기연, 한우 인공수정 모형기 개발

농가 소득 증대·축산업 발전 크게 기여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정창진·이하 축기연)가 한우 사육농가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개발한 인공수정 모형기를 이용한 농가교육(사진)이 소득증대로 이어져 축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3만6천 한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인공수정기술교육(62회, 2천여 명)을 시켜 인공수정료(14억8천900만원) 절감, 번식률(76→85%) 향상(155억원) 등 연간 170억원의 농가 추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 경상북도는 전국 한우사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축기연은 인공수정 모형기를 통한 맞춤식 현장 교육을 통해 송아지 생산비 절감과 번식률 향상뿐 아니라 사양관리와 공태기간 단축 등 인공수정기술교육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경상북도뿐 아니라 대구, 경남, 전북 등지에서 교육생이 몰려들고 있다. 교육의 우수성과 만족도는 93%에 달해 최근 한우 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으로부터 교육장으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분야 전국대표실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인공수정 모형기를 개발한 최수호 박사는 "선진 기술개발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2011년부터 한우농가와 축산관련 대학, 직업학교 등에 보급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창진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한우 농가의 경쟁력과 번식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앞으로 자가인공수정, 암소개량, 사양관리 등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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