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지리산이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우리나라에는 모두 20개의 국립공원이 생겼다. 면적은 전체 국토 면적의 6.6%에 불과하지만 동물종의 60%, 식물종의 76.6%가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6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KBS1 TV '환경스페셜-국립공원 생명의 씨앗이 되다'편에서는 단순한 관광지로 여겨졌던 국립공원의 희귀한 야생동물과 다양한 생태를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담아 소개한다.
환경의 보고 국립공원은 한국전쟁 이후 불과 60년 만에 생명을 키워내는 텃밭으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10년 동안 이루어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성과와 의의를 짚어본다. 그리고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방사한 산양들 중 일부가 활동 영역을 넓혀 문경새재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통해 백두대간 생태축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립공원에서는 또 토종 구렁이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치악산과 월악산 일대에서는 새끼 구렁이들에게 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이들의 서식지 파악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구렁이의 짝짓는 모습 등 구렁이의 은밀한 생태를 카메라에 담는다.
벙어리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틀지 않고 다른 새들의 둥지에 한 알씩 알을 낳아 가짜 어미새로 하여금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게 한다. 새끼는 부화한 지 2, 3일 지나면 가짜 어미새의 알과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둥지를 독차지하여 가짜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으면서 자란다. 솔새둥지를 독차지하고 솔새 어미에게 먹이를 받아먹고 자라는 새끼 벙어리뻐꾸기의 성장 과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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