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년 또다른 위기 골다공증 40대 이후 녹아드는 뼈 관리를

골다공증은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뼈에 구멍이 생기고, 뼈 사이 구조가 엉성해지면서 많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부러지고 요통, 관절통을 일으킨다. 대개 30~50세 사이에서 시작돼 서서히 진행되며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점차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이 빨라진다. 주로 척추, 고관절(엉덩이 관절), 손목에 잘 생긴다.

◆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 경우=골질량이 최대로 되는 18~30세에 칼슘 섭취나 운동부족 등으로 뼈가 튼튼해지지 못한 경우 잘 발생한다. 이런 사람의 골격은 사춘기 후반이나 20대 초에 최대 골질량을 가졌다가 이후 점차 줄어든다. 또 40대 중반 이후엔 뼈가 녹아버리는 만큼 다시 형성되지 않는다.

아울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부족하면 폐경이 되는데, 에스트로겐 분비의 저하가 골 손실을 빠르게 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식사내 칼슘과 비타민 D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정상적인 골질량이 유지되기 어렵다. 운동 부족시에도 골다공증이 오기 쉽다. 특히 운동은 노인에 있어서 중요한데 노인의 대부분은 거의 운동량이 없으므로 더 골다공증을 일으키기 쉽다.

◆골다공증 예방=식사를 통해 권장량만큼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골 형성에 해로운 알코올 및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월경 이상이 보일 때면 병원을 찾고, 평소에 충분한 일광과 체중부하운동을 하며 금연하는 것이 좋다.

칼슘은 신체기능 유지뿐만 아니라 뼈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섭취량이 배설량보다 많아 체내 칼슘 균형이 깨진다. 혈액 내에 칼슘치가 저하돼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 호르몬은 뼈 안의 칼슘을 혈액내로 빠져나오게 함으로써 혈액내 칼슘량을 교정하는 것. 따라서 상대적으로 뼈 안의 칼슘량이 줄어 골다공증을 일으키게 된다. 성장기는 물론 노년기까지 적절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고, 폐경 후에도 꾸준히 적당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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