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뜨거워지는 지구, 달라지는 밥상

EBS '하나뿐인 지구' 14일 오후 11시

EBS는 14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는 '하나뿐인 지구-뜨거워지는 한반도, 밥상이 변하고 있다'편을 통해 한반도의 기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기후 변화로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알아본다.

제주도엔 최근 10년 전부터 겨울이 사라졌다. 겨울은 하루 평균 기온이 5℃ 이하일 때를 말한다. 5일 평균치가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계절상 겨울로 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재배하는 과일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08년, 제주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를 설립해 열대 과일과 카레 원료로 쓰이는 강황, 사탕무, 아스파라거스 등 30여종의 열대, 아열대 식물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5도 상승했다. 그 중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0.5도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100년 후 우리의 차례상에서 사과, 배, 한류성 어류인 명태 등을 올리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온난화는 땅에서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변화를 가져온다.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다에서 한류성 어류의 대표 주자인 명태와 대구는 줄어들고 오징어나 고등어, 멸치 등 난류성 어종은 때 아닌 대풍을 맞고 있다. 주요 어장인 서해는 1.14도, 남해는 1.09도나 해수 온도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21세기 말까지, 해수면이 적어도 1m는 상승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서울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면적이 침수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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