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X 완전개통 수도권 빨대효과 비상"

정수성의원, 대구 부산 울산 영남권 대책 나서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 의원(경주·무소속)은 18일부터 시작된 영남권 3개 광역시 국감에서 KTX 완전 개통에 따른 '빨대효과'의 대책, 상수원 확보를 둘러싼 갈등 수습책 등 영남권 공통의 현안을 집중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0일 대구시 국감에서 "동대구~부산이 30분 단축돼 서울에 이은 부산으로 쇼핑과 관광의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18일 부산시 국감에서 "KTX가 완전 개통되면 서울~부산이 22분 추가 단축돼 의료, 교육, 문화 분야에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부산만의 강점인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빨대효과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울산시 국감에서도 "서울~울산이 2시간으로 단축돼 빨대효과의 최대 피해 지역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물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수자원은 국가 전체의 자원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배타적으로 독점해선 안 된다"면서 "여유분은 충분한 보상을 받고 이웃 지자체에 나눠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구시 국감에서 "경북 쪽으로는 물을 얻어야하고 울산 쪽으로는 물을 지켜야하는 이중적인 입장"이라면서 "하나의 원칙을 세워 일관성 있게 대처해야 대외적으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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