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사립학교 교장의 5%는 정년(만62세)을 넘기고도 재임하는 등 전국 사립학교의 교장 임기가 고무줄 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 따르면 전국 1천753개 사립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정년이 초과된 교장이 재임하고 있는 학교는 146곳으로 전체 사립학교의 8.3%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68개 사립학교 중에서 14.7%인 54개교가 정년을 초과한 교장이 재임하고 있고, 이어 인천 51개교 중 7개교(13.7%), 충북 38개교 중 4개교(10.5%), 경기 244개교 중 22개교(9.0%)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16개교 중에서 정년 초과 교장은 단 한 사람도 없었고, 광주는 74개교 중 1개교(1.4%), 대전은 50개교 중 1개교(2.0%), 충남은 122개교 중 5개교(4.1%)로 정년 초과 교장의 비율이 낮았다.
대구 93개교 가운데 4.3%인 4개교가 정년을 초과했고, 경북은 174개교 중 5.7%인 10개교가 정년 초과 상태였다.
김 의원은 "교원 정년을 초과하는 사립학교 교장이 8% 이상이지만 이들의 관리 능력에 대해서 교육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며"특히 정년 초과 교장에게 지급되는 임금은 주로 학교회계에서 지급되는 경우인데 그만큼 학부모에게 부담이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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