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졸음 운전 위험천만, 운행 전 휴식 충분히 취해야

현대사회는 생활이 바빠지면서 잠이 부족한 사람이 많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밤에 운전을 하는 일이 많다. 장시간 야간 운전을 해야 하는 화물차량 운전자의 경우에는 잠을 주간에 잘 수밖에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힘들다. 특히, 선형이 단조로운 고속도로에서는 졸음 운전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 본부에 의하면 지역의 2009년 고속도로에서의 사망사고 분석 결과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43.2%로 사고 원인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졸음 운전을 하게 되면 전방주시 능력이 떨어지며 위험물이나 장애물을 보지 못하거나 발견이 늦어진다. 그래서 위험상황에서 사고를 막기 위한 운전자의 대처가 늦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위험한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행 시 미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졸음이 오면 과감히 차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의식적으로 차내 공기를 수시로 환기해 준다.

미국의 뉴저지 주에는 졸음 운전을 금지하는 '매기법'이 있다. 이 법은 2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경우 10년의 징역과 10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이다.

우리나라에는 졸음 운전의 처벌 규정이 없지만 운전자가 졸음 운전의 위험성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이순우(도로교통공단 대구광역시지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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